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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요금제 대신 기업PPA 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기후변화 시대에는 에너지 혁신이 곧 기업 혁신입니다.
예윤영 활동가와의 인터뷰
지금은 재생가능에너지 시대
세계인들의 겨울 축제, 동계 올림픽이 사라질지도 모를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을 치렀던 곳 중 9곳은 2050년경엔 더이상 개최지로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32년 전 원전 사고로 모든 생명을 빼앗긴 체르노빌에도 따스한 햇볕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방사능 오염로 아무도 살 수 없는 체르노빌 원전 부지에 1MW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그뿐일까요? 한국은 재생가능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와 합치면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이 삼성입니다. 삼성의 변화 없이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다양하고도 엄청난 수량의 제품과 부품을 생산하면서, 여전히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19세기의 반환경적인 연료로 21세기 첨단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경기장 건설로 인한 환경 훼손과 건설 및 홍보에 쓰인 천문학적 예산... 그 많은 문제들을 만회하고, 이번 올림픽이 부채더미가 아닌, 지역과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기기 위해서는 생태 복원에 대한 노력과 함께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비전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올림픽 개최만큼, 아니 더 중요한 것이 올림픽 이후를 대비하는 일일 것입니다.
이 글을 읽기 위해 지금 여러분이 눈 앞에 펼쳐놓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시나요? 세련된 박스에 포장되어 나온 이 매끈한 제품이 만들어진 과정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원전이 더 필요하다는 산업계는 4차 산업혁명의 심장이라 해야 할 재생가능에너지를 외면한 채 2세기 전의 에너지원 석탄과 한 세기 전의 에너지원 원자력을 기반으로 미래 경제를 구축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토대 위에 구축된 경제는 쉽게 허물어지고 말 것입니다.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은 낡은 꿈일 뿐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했을 때 가장 강력하게 비판한 이들은 누구였을까요? 애플의 팀쿡은 직원들에게 편지를 썼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포스트를 남겼으며, 트위터의 잭 도시도 트윗을 남겼습니다. 구글도, 마이크로소프트도, 테슬라도, 아마존도, 세일즈포스도, 심지어 우버도 모두 같은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이제 전 세계 어떤 나라도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건 우리에게 불리한 일이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전 세계 200여 개국 중에 재생가능에너지 지원 정책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2016년 기준 176개국에 이릅니다.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크든 작든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구분도 없습니다.